익숙하고도 낯선 ‘세계음악’, 서양이 비서양을 만나는 법
[최유준의 공감하는 서양음악]
(19) 전지구화와 월드뮤직
음악교류의 세계사는 근대 이후 서양음악 문화의 국제적 헤게모니 장악과 함께 차츰 ‘서양에서 그 나머지 지역으로의 일방통행’의 면모를 보였다. 20세기 후반 음반매체의 발전과 문화적 전지구화 현상이 가속화한 이래 ‘월드뮤직’이라 불리어온 음악들은 이와 같은 전지구적 음악 교류사의 오랜 기억과 함께 근대음악의 식민주의적 정치경제학을 아울러 함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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